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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7

E.S.CEarly Smater Club

"스마트폰 배터리 오래 사용하는 꿀팁"

'새 IT 기기'에 별 다른 관심이 없던 A씨. 그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무려 4년 전 모델.
매일 밤새 충전하여 완충 상태의 스마트폰 들고 아침마다 집을 나서지만 어느새 금방 배터리 부족, 시도 때도 없이 밥 달라며 신호음을 보낸다. 이런 불편을 더 이상 참지 못해 최신 폰을 구입한 것이 지난 가을 무렵. 새로 구입한 스마트폰은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할 때까지 한 번의 배터리 교체 없이 가능했다. 그런데 올 1월부터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퇴근 때까지 충분하던 배터리가 오후 서너 시가 되면 10% 아래로 뚝 떨어진 것이다. 왜 이럴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면 기존보다 30% 정도 더 오래 쓸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꿀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이미지출처 : 아이폰알지>

배터리 충전의 타이밍

구입 초기의 배터리는 종일 사용이 가능하지만, 몇 달 지나면 3~4시간에 배터리가 팍팍 줄어든다. 이론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는 6개월 지나면서부터 수명이 줄어든다는 게 정설. 원인은 여러 가지지만 충전 방법만 잘 알아도 배터리 수명이 줄어드는 걸 막을 수 있다.
배터리는 언제 충전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배터리가 0%가 될 때까지 완전히 방전시킨 다음에 충전하는 사용자들도 있는데 이건 옳지 못한 방법.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니켈 카드뮴 배터리는 방전이 된 후에 충전하는 것이 좋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PC 등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떨어진다. 방전 상태에서 약 500회 정도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은 70%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방전을 하지 말고 배터리 잔량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수시로 충전하는 것을 권한다.
간혹 스마트폰 충전 단자를 연결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습관 역시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충전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열이 발생해 리튬 이온에 과부하를 준다. 온도가 높을 경우 화학작용이 촉진되어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는 것. 따라서 충전 중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스마트폰을 너무 차가운 곳에 두어도 배터리 용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한때 배터리를 오래 쓰기 위한 방법으로 냉동실에 보관하는 팁이 퍼지기도 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배터리의 화학적 반응이 가장 활발한 최적 온도는 15도이다. 
또한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방전이 되어 편의점 같은 곳에서 급속충전을 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따라서 웬만하면 급속충전은 피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스마트폰 설정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어떤 기능이 가장 배터리 소모를 많이 할까? 당연히 빛과 관련된 '디스플레이'다. 밝게 하면 할수록 전기 소모가 많아지는 건 당연하다.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밝기로 조절하는 게 좋다.
'화면 자동 꺼짐'도 배터리 소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화면 자동 꺼짐은 보통 15초에서 10분까지 설정이 가능한데, 가장 최소 단위로 설정하는 게 좋다. 설정-디바이스-디스플레이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다.
실시간 알림 기능도 배터리를 많이 소모한다. 와이파이(Wi-Fi)나 GPS, 블루투스 기능은 계속 실시간으로 다른 디바이스와 통신을 한다. 주변에 디바이스가 없을 때도 찾을 때까지 계속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많은 기능들이다. 때문에 와이파이, GPS, 블루투스 등은 사용하지 않을 경우 꺼두는 것이 좋다. 또한 앱 자동 업데이트나 자동 동기화 기능도 필요할 때만 사용하고 꺼두는 게 도움을 준다.

앱 관리 만 잘 해도 배터리 수명 연장

PC를 사용할 때 바탕화면에 잔뜩 프로그램을 깔아두고 실행하는 것이 PC의 전체적인 성능을 저하시키는 것처럼, 스마트폰 역시 바탕화면에 가급적 필요한 앱만 올리는 게 좋다. 앱이 많을수록 스마트폰 메모리를 차지해 배터리 소모를 촉진시킨다. 구입 때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사용하지 않는 앱은 삭제해도 무방하다.
  또 앱 종료를 습관화 해두자. 앱을 사용하다가 완벽하게 종료하지 않고 홈 버튼을 눌러버리면 이 역시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실행 상태로 남아 있어 배터리 소모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홈 버튼 대신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서 완벽하게 종료해야 한다. 아울러 페이스북 같은 SNS 앱의 '알림' 기능도 가급적 최소의 경우로 제한해 두고, 터치와 동시에 진동이 발생하는 햅틱 기능은 꺼두기를 권한다. 
어느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46%가 하루 3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는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보조 배터리나 충전기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또 스마트폰 수명까지 늘어나는 1석 2조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 출처 : 안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