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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7

행복우체통행복을 배달해드립니다.

STORY 01

세부 여행기

TCU사업부 안준영 대리

3박 4일 필리핀 세부 다녀왔습니다. 1월 28일은 설날이었죠. 명절에 여행 가자는 아내. 하지만 차례도 지내야 하고, 그럼 차례를 지내고 갈까? 콜! 최소 4박 5일은 가야 하는데 어쩔 수 없는 직장인이라 아쉬운 3박 4일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말이 4일이지 첫날과 마지막 날은 이동하느라 다 날려버리고 2, 3일, 혹은 이틀밖에 주어진 시간이 없는 거죠. 동남아 중에서 필리핀 세부로 정하고 여행사를 검색하고. 요즘엔 해외여행도 저렴하게 나온 패키지 상품이 많죠? 동남아는 30만원 정도면 숙박, 비행기, 식사를 제공해주는 패키지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성수기에 가는 여행이다 보니 비수기 가격보다 2배를 더 지불했고 리조트 성수기 추가요금) + 오션 뷰 선택으로 20만원 가량 지출이 더 늘었습니다. 이틀 전까지 출발 지연이 계속되었으나 저희는 정시에 출발했습니다. 저가항공을 타고 힘든 4시간을 버티며 세부에 도착했어요. 그렇게 춥던 한국과는 전혀 달리 더운 세부. 가이드를 만나 한국시간 3시 현지시간 2시쯤 숙소에 들어와 바로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 커튼을 열어보니, 아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조식을 먹고 놀이 나갈 준비를 합니다. 생각보단 그렇게 덥지 않은 날씨라 좋았어요. 배를 타고 나가서 바다에서 수영도하고. 예쁜 물고기가 정말 많았네요. 그리고 배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제 아내가 4마리를 낚아 배에서 1등을 했죠. 그리고 선상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먹고 저녁엔 마사지를 받았어요. 동남아에선 1일 1 마사지는 기본이죠? 저녁을 먹고 그렇게 하루 일정이 끝났어요. 우리는 따로 예약한 마사지 숍으로 이동~~ 네 손 마사지를 받고 왔어요. 네 손 마사지는 말 그대로 네 개의 손으로 하는 마사지입니다. 즉 2명이 위아래에서 해주는 거죠. 전 정신없었는데 아내는 굉장히 좋았다고 합니다. 한 번은 받아볼 만하겠어요. 이로써 하루 두 번 마사지를 받았네요. 그리고 막탄에 있는 로터스 클럽으로 이동했어요. 푸켓 클럽에선 엄청 재밌게 놀았는데 술도 안 먹고 가서 그런지 들어가서 5분만에 퇴장했습니다. 그렇게 벌써 둘째 날이 지나갔어요. 셋째 날은 가이드와 12시에 만나기로 해서 아침에 가이사노 그랜드몰,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 정도에 쇼핑하러 갔습니다. 저녁에 숙소에서 먹을 맥주와 함께 한국사람이라면 꼭 산다는 죠비스 바나나칩, 깔라만시, 헤어 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 등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부부는 체험 다이빙을 하기로 했죠. 체험다이빙은 보라카이, 푸켓에서 해보고 세 번째 체험이라 교육은 패스하고 바로 바다로 들어갔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 귀여운 물고기들. 다이빙은 사랑입니다♡ 아내와 수영장에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어요.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피자와 새우요리 모히또를 시켜먹으니 정말 이곳이 천국인가 싶었네요. 4일째, 아내가 새벽부터 화장실을 가는 것이 배탈이 났나 봅니다. 조식도 포기할 정도면 엄청 아픈 건데. 10시에 가이드를 만나기로 한 상황이라 일단 짐을 싸서 체크아웃 하고 가이드를 만났어요. 마지막 일정은 막탄의 유적지 관람이었는데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하고, 막탄에 한 곳밖에 없다는 커피숍 스타벅스에 가서 시원하게 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쇼핑센터로 이동. 패키지여행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쇼핑센터죠. 사실 가격도 너무 비싸고 살 것도 없지만, 가이드에게 미안하니 하나는 사주어야 하는 그런 곳. 한 바퀴 둘러보고 코코넛 오일을 구입했어요. 100% 코코넛 오일이라 식용으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 한국 돈으로 7만원 조금 안 되는 금액이었어요. 근데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식용 코코넛오일 만 원이면 산다고 하네요. 가이드와 함께 가는 쇼핑센터는 너무 비쌉니다. 점심을 먹고 공항에 도착. 오후 4시 반 비행기인데 12시 반에 공항에 내려줬어요. 무료한 4시간을 공항에서 보내는데 지루해서 미칠 지경. 결국 비행기를 타고 직각 의자에 앉아 4시간 반. 정말 힘들어서 한국 도착 후 "앞으로 여행은 없다" 라고 다짐했지만, 8월 보라카이 여행이 기다리고 있네요. 허허허. 마지막 날 공항 검색대에서 쇼핑센터에서 구입한 코코넛 오일 때문에 정말 진땀 흘리고 화가 많이 났었지만, 무사히 잘 다녀와서 다행이네요. (수하물로 보내지 않은 제 잘못입니다.) 요즘 이래저래 말 많은 필리핀인데, 뉴스 보면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생각하면 안 갈 수도 없는 그런 애증의 나라 필리핀입니다. -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다. 그러므로 세상 탐험은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

STORY 02

제주여행기

솔루션사업부 송정진 부장

솔루션사업부 송정진 부장께서 이번에 제주도를 다녀오셨다며 그 여행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마침 부장님이 제주도 출신이라 하시네요. 그래서 여행후기는 제쳐두고, '제주도 여행 잘 하는 법' 이야기를 좀 해주십사 말씀드렸습니다. 꼭 우리 회사 직원뿐만이 아니고 부모님 등 가족 분들도 제주 여행에 관심 많으니, 두루두루 가이드 좀 해주십사 부탁드렸죠. 앞으로 몇 회에 걸쳐 '토박이가 생각하는, 제주여행 잘 하기' 시리즈가 나갑니다. 안녕하세요? 제주여행 후기를 쓰려고 했는데 제가 제주 출신이다 보니 여행이라 할지 고향방문이라 할지 애매모호한데, 관광객이자 토박이로서 후기 대신 도움이 될 정보를 드릴까 합니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연재로 도전해보고 싶네요. 제주도가 제일 말이 많은 건 비싸기 때문이죠, 일단 비행기 값이 설 추석 연휴나 여름 휴가시즌에는 네 식구 기준 거의 백만 원 정도 하며 그밖에 숙박비, 렌트비, 관광지 입장료, 식대까지 하면 흔하게 듣는 '동남아 가는 게 낫다'라는 게 이해가 됩니다. 이렇게 비싼 비용 때문에 기대를 많이 하고 제주를 방문하지만 가보면 물가 비싸죠, 운 없으면 관광지 바가지, 거기다 대륙에서 오신 분들 바글거리고 최근에는 육지(제주에서는 제주 외 지역은 다 육지라고 합니다) 분들이 6만명 가까이 입주하시면서 인구가 늘어 시내 교통체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어디든 투명한 바다가 있고 돌아서면 한라산이 서 있는 매력적인 곳, 한번 가볼 만한 곳이기에 미리 열심히 발품 팔고 준비하는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제주 여행에 대한 팁으로 우선 비행기 삯. 요즘 뜨는 각종 앱이나 여행사이트 패키지 이벤트, 할인혜택 등을 잘 찾아보시고 항공사마다 사전 특가 할인혜택도 많이 하니 눈 여겨 보세요. 특히 저가항공을 잘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항공사마다 성수기 기간을 공시하는데 이 때를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할인 폭이 가장 큰 티켓은 화~목요일 평일 항공권으로, 7만원 안 되는 왕복 비용으로 아침 일찍 제주 가서 점심에 고기국수 먹고, 저녁에 제주 오겹살이나 회 먹고 왔다는 당일 여행 후기도 무용담처럼 올라오는데, 직장인들이야 천상 주말 아니면 휴가 시즌밖에 없을 테니 부지런히 접속해서 부딪히는 방법밖에 없을 듯합니다. 제주 렌트비는 다 비슷하니 렌트비 때문에 여기저기 비교하는 수고는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처음 이용하시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공항에서의 이동 편리성이나 차량 상태, 서비스에 대한 평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공항 내 주차장 가시면 렌터카 회사와 차량이 쭉 있었는데, 렌터카 차량이 드나들면서 공항 번잡과 체증이 문제가 되어 작년 9월부터 모든 렌터카 회사들이 공항 근처로 이전을 하면서 각 회사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렌터카는 대부분 LPG인데 충전은 많이 했다가 남을 수 있으니 만원이나 2만원 정도로 조금씩 넣으세요. (전기차 인프라도 있는데 아직은 충전 때문에 불편하다는 평이 많네요) 렌터카도 이름 있는 메이저 업체보다 제주 로컬 업체를 선택해서 계속 이용하시면 현금 결제 시 추가 할인이나 주유비 무료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골인 경우는 셔틀버스 대신 공항에서 직접 인계해주고 반납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의외로 많이 드는 비용이 관광지 입장료입니다. 성산일출봉 같은 곳은 1~2천원 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무슨 박물관이니 랜드니 하는 곳은 성인의 경우 5~8천원까지 하니, 매번 관광지마다 네 식구 입장료 내려면 만만치 않습니다.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가시면 무료 지도 받아보실 수 있는데요, 그밖에 다른 혜택은 없는지 찾아보세요. 또 제주관광용 그린카드나 할인쿠폰 같은 각종 입장료 할인혜택을 사전에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혹 준비 안 되셨으면 급한 대로 제주공항청사나 주차장 내 렌터카 공동 예약센터 가시면 팜플렛 같은 책자가 많이 있는데 거기 할인쿠폰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숙소가 제주시와 서귀포(본가와 처가) 둘 다에 있다 보니 숙소 분야에 좀 약합니다. 고급 호텔이나 좋은 펜션 저렴하게 구하시면 다행이겠지만 사실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저녁에 한잔 하시면 피곤해서 바로 주무실 테니 굳이 내부시설 좋은 비싼 숙소 대신 저렴한 가격의 숙소(민박 포함) 잡으셔도 될 듯합니다. 요즘 바닷가 전망 좋은 쪽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새 시설들이 들어서다 보니 멀쩡하고 규모 있지만 상대적으로 좀 오래 되거나 바다에서 좀 떨어진 곳에 가격 저렴한 펜션이 많습니다. 제가 아는 곳 가격 정보 말씀드리면, 요즘 제일 HOT한 동네 월정리 해수욕장 '무주애'라는 펜션과 서귀포월드컵 경기장 근처 제7올레길 바닷가 '제주락' 펜션이 대략 14만원 정도입니다. '제주락' 근처에 '유러하우스'라는 큰 펜션도 있는데 여기는 상대적으로 오래되어 10만원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 '토리하우스'라는 예쁜 게스트하우스도 있는데 여기는 비용이 훨씬 싸겠죠. 그냥 가격 예를 들었으니 참고만 하세요. 최근 '제주 한달 살기 체험'이 유행했는데, 혹시 비수기에 가시면 이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 민박이나 체험숙박하우스에서 한달 단위로 50~100만원, 비싼 곳은 150만원도 받는데 비수기엔 빈 곳이 많아 아주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애들이나 어르신이 있으신 분은 좋은데 잡으셔야죠. 제주 관광, 특히 비용에 대한 팁을 드렸는데 뭐니 뭐니 해도 제일 관심 많고 궁금하신 점은 제주 맛집이나 관광코스에 대한 정보일 텐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정리해서 도움을 드릴까 합니다 가족들과 행복한 여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STORY 03

한남동 핫 플레이스
'언더프레셔' 아시나요?

작년 한 해 SNS 등에서 핫 플레이스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었던 한남동 카페가 있습니다. 관계사에서 운영하는 '언더프레셔'입니다. '언더프레셔'라는 이름은 커피와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여러 압박(pressure)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붙였다고 합니다. 언더프레셔의 대표 메뉴이자 핫 플레이스가 되기까지 일등공신이 바로 '티라미쏘'라는 디저트입니다. 티라미수+에스프레소, 두 가지를 합쳐 새로 만든 말이라고 하는군요. 티라미수에 갓 내린 에스프레소를 직접 부어 먹는데, 커피의 씁쓸함과 케이크의 달콤함이 조화롭고 시트가 적당히 적셔지면 아래 숨겨진 치즈크림과 함께 떠먹는 맛이 일품입니다. '티라미쏘'를 만들 때 사용하는 에스프레소는 특제 블렌딩 원두를 사용한다는군요. 또한 신선한 오렌지 필링과 과육, 치즈의 풍미가 한데 어우러진 '치즈케이크 타르트''와 페스트리, 사과, 캐러멜 3가지 재료의 조화로운 맛이 일품인 '빅애플' 등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디저트 뿐 아니라 커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성남에 있는 자체 로스팅 센터에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를 사용합니다. 특히 라떼의 경우, 단가가 높아 일반 커피점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유기농 우유를 사용하여 특유의 맛과 쓰지 않은 뒷맛, 묵직한 밀도감으로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신다고 하네요. 원두 고유의 향미와 맛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모든 커피 류에는 바닐라나 헤이즐넛 등의 가공 시럽 종류는 일체 사용하지 않습니다. 커피 외 음료에서 사용하는 청이나 시럽 또한 직접 담근 것만을 고집한다고 하니, 보통 정성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위하여 정성스레 계절 생과일 음료와 피타 샌드위치를 준비한다는 소문이 있으니, 이 또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정성스레 준비한 메뉴들이 즐비한 만큼 이곳을 찾는 유명인들도 많은데요, 박지윤 아나운서, 정려원, 박효신, 김지운 감독, 김연아, 윤종신 등이 특히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손님들이 붐벼 수시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만, 그나마 평일 11시~13시 / 17시~20시에는 비교적 여유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끝으로 매우 중요한 거! FST임직원은 관계사 할인 20%! 방문하실 때 명함 챙기는 거 잊지 마세요.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51
• 운영시간 : 월~토요일 11:00~23:00 / 일 요일 11:00~22:00

STORY 04

신명 아이마루 봉사

경영지원본부 정민현 과장

우리 회사에서 하는 대표적인 봉사활동으로 블루마운틴 (봉사/등산동호회)의 해든솔 장애우기관 지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명아이마루" 라는 곳도 있다. 몇 달 전 봉사에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처음 방문했다. 이곳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따뜻한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필요했을까. 처음 방문한 낯선 이들을 보고 안아달라고 손 내미는 아이들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그 아른거림이 채 사라지기 전, 두 번째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 뭘까?   많은 아이들 기억에 남는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다. 추운 날씨 탓에 외부활동은 무리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놀이 등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생각했다. 마침 회사 4층 대강당은 아이들과 영화보기에 최적화된 환경이었고, 거기에 정월대보름 맞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전통놀이 마당을 즐겁게 준비했다. 한번 본 기억이 날까,  지난번 같이 놀았던 낯익은 아이들과 다른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회사에 도착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관람을 시작으로 그날 행사가 시작되었다. 전통 놀이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통닭 등을 함께 먹으며 두 번째 봉사활동은 마무리 되었다. 아이들이 선물 받고 기뻐하는 모습, 누군가와 여럿이 함께 뛰어다니며 노는 모습이 생각나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아직도 선명하게 귓가에 맴돌아 다음 번 세 번째 봉사활동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