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01
용두산 산행 & 바베큐 파티로
행복함 느끼며
펠리클사업부 이연순 과장

10월은 제천 용두산에 다녀왔다. 아침 출발할 때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렸는데 제천에 도착하니 등산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용담사 쪽으로 올라가는데 구기자가 빨갛게 익어 있고, 사과 밭에 사과가 꽃처럼 아름다웠다. 노랗게 익는 호박은 나무 위에 대롱대롱 걸려 있어 보는 눈이 즐거웠다. 용두산은 소나무가 많고 숲도 깊어서 좋았는데, 경사가 심하고 바위가 많고 이정표가 없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용두산 정상에 올라가자 제천이 한눈에 다 내려다 보였다. 동그랗게 연못처럼 보이는 곳이 "의림지"였다. 3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등불 수양관으로 이동하여 바베큐 파티를 하였다. 점심시간이 늦어져 배가 많이 고팠는지 다들 잘 먹어 봉사자들이 고기 굽기 바빴다. 볶음밥까지 만들어 먹고 서로 어울려 농구도 하고 주변 산책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게 된다. 장애우들로 인해 세상이 밝아진다는 것을 느낀다.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 행복하다. 맑고 밝은 모습을 보는 우리들의 마음까지 맑아지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사랑이 있으면 감동이 있고 희망이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기쁨과 즐거움을 나누면 내 삶이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STORY 02
여신의 가호가 함께한
오로스 워크숍~♬
오버레이사업부 이상미 사원

10.14 오로스 워크숍! 대망의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설악산으로 떠난 3년만의 여정이었어요. 바람도 산들산들, 하늘도 구름도 산뜻한 날이었습니다.
삼삼오오 나들이 가듯, 각지에서 출발하여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으로 집결하기로 하였으나, 아차, 차가 막히는 걸 깜박했네요! 집결지에서 단체샷을 찍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뒤로 미루고, 각 팀은 부지런히 등정을 시작했답니다.
[ 그녀들이 함께하면 달라지는 것 : 화사해진다 ]
함께 단체로 출발하는 일상적인 등정보다, 삼삼오오 올라가면서 등정 중 재회하는 것도 매우 이색적이었습니다. 등반 속도에 따라 팀이 바뀌고 평소에 나누지 못한 담화를 나누면서 흔들바위까지 바삐 걸음을 옮긴 지 1시간 여, 오로스 식구들은 흔들바위에서 반가운 재회를 하게 되었답니다.
[ 반가움이 더해진 흔들바위 단체샷 ]
흔들바위에서 한숨 돌리고 울산바위를 위한 원정대가 꾸려졌습니다. 울산바위까지의 끝없는 계단은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 머릿속의 번뇌를 모두 잊게 해줄 만큼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높아질수록, 아름답게 굽이굽이 펼쳐지는 색색의 단아한 풍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지요.
[ 정상샷 : 목덜미를 스치는 바람마저 사랑스럽다 ]
울산바위 등정의 참 재미는 정상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상에서의 환희와 뿌듯함을 뒤로 한 채 우리는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으나, 이런! 산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분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기 시작했답니다.
[ 설악산을 너무 사랑한 김백순, 그는 쉽게 내려오지 못했다 ]
차마 내려오지 못하겠다는 아쉬움을 가득 품은 분들과 함께 도란도란 내려오며, 바삐 올라가며 보지 못했던 풍경을 찬찬히 다시 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큰 부상 없이 모두 무사히 산을 내려와 저녁식사 집결지로 골인! 배불리 먹고 마시며 알차게 채웠던 전반전이었습니다.
[ 이 작은 것이 뭐기에.. 우리는 울고 웃었다 ]
전반전에서 모든 것을 불살랐다고 하여 후반전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강철 같은 체력을 지닌 오로스 식구들은 윷놀이, 젠가 등의 놀이를 하며 숙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간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활력소를 되찾는 즐거운 여정이었어요.
[ 우리는 어떠한 역경에도 웃을 수 있어 : 역광 VS 오로스 ]
속초의 명물, 순두부와 황태구이로 푸짐한 아침식사를 마치며, 오로스의 1박2일 여정은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새벽의 여신 오로라(Aurora)의 가호와 함께한 싱그러움이 가득한 가을 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