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Twebzine

August 2017

행복우체통행복을 배달해드립니다.

STORY 01

아픈 역사 되돌아보는 시간

펠리클사업부 김선미 사원

7월 봉사 활동은 강원도로 다녀왔다. 우리나라 아픈 역사가 담긴 철원 안보교육 & 소이산 생태 숲 둘레길. 산행을 먼저 하려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안보교육을 먼저 하기로 했다. DMZ 안보관광을 하기 위해 조선시대 때 임꺽정이 활약했다는 고석정에서 출발. 제2 땅굴 가는 동안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무사히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잠시, 드디어 도착하여 안전모를 쓰고 땅굴로 들어갔다. 동굴 높이는 불규칙하여 위험한 곳이 많았지만 500미터 정도여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북에서 판 남침용 땅굴인데 1975년 군사 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다음 코스는 평화전망대, 다행히 비는 잠시 소강상태였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와 북한지역이 한 눈에 들어왔다. 분단의 아픔이 새삼 느껴지는 곳이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철원 평야에 관한 이야기, 북한땅인 평강고원과 수없이 고지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백마고지 전투, 아이스크림고지, 낙타고지 등 영상물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비가 와서 구름이 끼었지만 DMZ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넓디 넓은 철원 평야를 내려다 보니 전쟁 후 철원 땅이 남한 소유가 되자 김일성이 3일 동안 통곡했다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다음은 월정리 역, 남한 한계선에 가장 가까이 있는 마지막 기차역이다. 6.25 전쟁으로 멈춘 기차의 일부 잔해만 녹슨 채 남아 있었고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이 분단의 아픔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었다. 우리는 월정리 팔각정에서 점심을 먹었다. 매번 식당에서만 먹다가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에 족발과 김치를 함께 먹는 것도 좋다면서 종종 이렇게 먹자고 한다. 점심을 먹고 나자 비가 멈춰 생태 숲 둘레길 소이산으로 향했다. 소이산 중간 중간 물이 고여 발목에 차올랐다. 봉사자들이 서로 잡아주고 업어서 건네주는 아름다운 모습들. 산 수국과 산딸기, 자연의 신비로움에 푹 빠져들었다. 깊은 산속에 우리만 들어와 있어 더 좋았던 것 같다. 마음껏 즐기며 나오는데 마지막 코스 노동당사가 눈 앞에 보였다. 6.25 전까지 북한의 노동당사로 이용되었으며, 해방 이후 공산치하에서 반공활동을 하던 많은 사람이 이곳에 잡혀 와 무자비한 고문과 학살을 당했다고 한다. 전쟁과 모진 고문의 흔적이 담겨있어 가슴 아프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이기도 하다. 잠시나마 역사를 되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철원에서 돌아오는 버스 안. 지난 몇 년간 함께 산행하던 어느 환자분이 당뇨와 골다공증 합병증으로 그룹홈에서 해든솔 시설로 들어가게 되어 요번이 마지막 산행이 되었다고 한다. FST 동아리에서 위로금을 준비했다. 빨리 좋아져서 다시 우리와 함께할 수 있기를 우리 모두 기원한다. 봉사란 명목으로 시작했던 등산 동아리 활동이지만, 지금은 이유 없이 산이 좋고 사람들이 좋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좋다. 나 스스로에게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더 따뜻해지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해든솔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싶다.

STORY 02

태국여행 신나게 다녀왔어요.

경영지원본부 최원정 사원

지난 7월, 친구와 함께 태국 3박 5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퇴근 후 부랴부랴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 수속을 밟고 간신히 비행기 시간에 맞춰 갔지만 탑승이 지연되어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급하게 수속을 밟느라 저녁을 먹지 못했고, 기내식 또한 3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고 하여 라면과 맥주를 주문하여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5시간에 걸친 비행 끝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 저희는 입국수속과 유심 교체 등을 한 후 호텔 픽업 셔틀을 타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 들뜬 마음으로 어딘가 나갈까 고민도 했지만 다음 날 일정을 위하여 씻고 잠을 청했습니다. 2일 차. 조식을 먹고 떠나기 위해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밥을 먹으러 갔지만 음식에 향신료 향이 너무 강해 거의 손대지 못했습니다.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가 파타야 호텔로 향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파타야의 날씨는 일기예보와 달리 너무 화창했고 예약한 케이프 다라 호텔은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호텔 이곳 저곳을 구경한 후 점심 식사. 그리고는 스노클링과 제트스키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발리하이 선착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꼬란 섬(산호섬)으로 향하는 배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꼬란 섬은 인터넷에서 본 것과 달리 물도 더럽고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해변은 다르겠지 하는 생각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해변으로 향하였습니다. 해변은 총 네 곳 정도가 있었는데 저희가 골랐던 곳은 굉장히 작은 곳이었고 해양스포츠 또한 없는 곳이었습니다. 오토바이 기사의 호객행위로 저희는 다른 해변으로 가서 스포츠를 즐기기로 하여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처음 해변과 달리 사람도 많고 넓은 해변이었지만 늦은 시간이라 씨세일링 씨워 킹 등 해양 스포츠는 할 수 없다고 하여 파타야 비치에서 그냥 할걸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바다에만 들어갔다가 나와 다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호텔로 돌아온 후 꼬란 섬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바로 수영장으로 향하였습니다. 해질 무렵의 수영장은 낮에 보았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이었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워킹 스트리트에서 저녁을 먹고 거리를 돌며 거리 구경을 했습니다. 3일 차 아침에는 바다가 보이는 호텔 식당에 앉아 조식을 먹고 타이거 주로 향했습니다. 타이거 주는 시간대 별로 공연이 많았습니다. 먼저 타이거 주에 온 주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호랑이와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호랑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컸고 긴장한 저는 우리에 들어가서 정신 없이 사진촬영을 하고 도망치듯 나왔습니다. 그렇게 사진 촬영을 마치고 악어 공연을 비롯하여 호랑이, 코끼리, 돼지 공연 순으로 관람하고 파타야로 돌아와 호텔에 맡겨둔 짐을 찾고 다시 방콕으로 향했습니다. 방콕에 도착해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한 후 카오산 로드로 갔습니다. 카오산 로드는 흡사 이태원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길에는 외국인들이 나와 버킷에 든 술을 마시며 춤을 추며 놀고 있었고 저희도 적당한 가게를 들어가 맥주를 시켜 먹었습니다. 가게에는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신이 난 외국인들이 나와서 춤을 추다가 들어가는 등 굉장히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4일 차에는 오전에 우리나라 이마트 비슷한 쇼핑센터에 가 쇼핑을 하고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도 먹으며 한가로이 보냈고 오후에는 사원을 구경하고 다시 카오산 로드로 향했습니다. 밤의 카오산 로드와 달리 시끌벅적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이 맥주를 들고 다니며 마시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저희도 전날 보아두었던 곳을 찾아가 맥주와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해가 질 때쯤 짜두짝 시장을 구경하며 수제 여권 케이스를 샀습니다. 이로써 태국 여행도 끝.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고 공항으로 가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STORY 03

금년 여름 고속도로 주의하실 점!

경영지원본부 박경욱 대리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 독일 아우토반의 사고율은 유럽 여타의 고속도로보다 낮습니다. 또한 독일 내 전체 교통사고에서의 비율도 10% 미만입니다. 그래서 아우토반은 매우 안전한 고속도로로 유명합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자동차의 성능도, 직선으로 잘 닦인 고속도로도 아닌, 바로 독일의 운전자 사이에서 지켜지고 있는 철저한 규칙 덕분입니다. • 1차로는 추월 시에만 이용한다. • 우측 차로로 추월하는 것은 금지된다. • 속도가 낮은 차량은 우측 차로를 이용한다. 즉, 차로에 따라 달리는 차량의 속도가 결정되며, 추월은 좌측 차로로만 이루어지므로, 고속도로의 가장 큰 변수인 차선 변경과 앞지르기를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거죠. 이런 규칙이 독일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엄연히 이런 규칙이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도로교통법 제 60조 1항 고속도로 지정 차로에 관한 법률) 최근 경찰청은 고속도로 지정 차로 위반에 관하여 강력한 단속의지를 밝혔습니다.

<단속 대상> 고속도로 1차선에서 규정속도 이하로 운행하는 차량,
전체 평균적인 차량흐름속도와 상반되는 정속 주행 차량
            <단속 이유> 1차선은 추월차선, 1차선 정속 주행은 교통흐름 방해 및 교통정체 유발,
우측추월을 유도하여 사고위험 증가

<단속 및 신고> 전국 고속도로 순찰대 상시 단속 및 블랙박스 신고 접수
※ 위반 시 범칙금은 승합차 5만원 승용차 4만원 벌점 10점 추가 말씀 : 최고 제한속도로 주행하면 1차선으로 계속 주행해도 괜찮지 않느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차량의 주행 속도와 1차선 점유여부는 별개입니다. 1차선에서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때 단속 대상이 된다고 하니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