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Twebzine

September 2017

행복우체통행복을 배달해드립니다.

STORY 01

청풍호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한 영화 그리고 음악

펠리클사업부 권경숙 조장

평소에 자주 즐겨 듣는 노래가 있다. 그 가수의 콘서트는 시간을 내어 찾아간다. 벌써 몇 년째 그랬다. 그 가수로 인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알게 되었다.
제천은 회사 봉사등산동호회 '블루마운틴'을 통해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 나름 친숙한 지역이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제천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갔다. 덩실분식. 찹쌀떡과 도넛을 파는 곳. 가게 앞은 소문을 듣고 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모습에서 여기 '맛집입니다.' 하고 말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쉽게도 도넛은 이미 매진이었다. 30분을 넘게 기다려 국산 찹쌀과 국산 팥만을 사용한 찹쌀떡을 맛볼 수 있었다. 제천을 방문한다면 한번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오늘의 진짜 목적지. 청풍호수에서 진행되는 <의림 썸머 나잇>. 제천 시내에서 청풍호수로 향하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청풍호 를 돌아서 청풍호반무대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길. 무더운 여름임에도 창문을 열게 만든다.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청풍호반무대 근처에는 많은 인파로 가득했다. 호수와 산에 둘러싸인 야외무대. 무대를 본 순간 설레기 시작했다. 이 날 공연은 시네마 콘서트로 영국의 무성 영화 전문 연주자 스티븐 혼의 연주와 함께 해롤드 로이드 주연의 'why worry(웬 걱정?)'을 관람했다. 불빛이라곤 무대 위 큰 스크린과 연주자의 악보를 비춰주는 빛. 그리고 까만 하늘에 박혀있는 달과 별. 무성영화에 맞춰 피아노, 아코디언, 드럼을 이용해 영화를 관람하는 1시간 내내 무대에서 직접 연주를 했다. 영화를 보는 동안 실제 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될 만큼 영화의 흐름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연주가 이루어졌다. 집중할 수 있는 어두운 야외 스크린의 영상과 라이브로 연주되는 음악.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벅찼다. 주인공도 사랑스럽다. 영화도 재미있었다. 청풍호반무대도 사랑스럽다. 벅찬 마음을 채 소화시키지도 못했는데, 마술 쇼 같았던 무대는 사랑스러운 배우 이윤지의 진행으로 확고한 음악 세계로 주목 받는 뮤지션 박원.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세계관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심규선. 서정적인 선율과 세련된 멜로디로 공감을 노래하는 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 세 가수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공연은 12시가 넘어서 끝이 났다. 늦은 시간까지 하늘은 여전히 반짝였고, 달은 밝았다. 정말 꿈같고 좋았다. 내년 제천국제 음악영화제에 그 가수가 또 참석할지는 모르겠지만, 난 매년 8월이면 아름다웠던 그 밤을 기억하며 청풍 호반무대를 찾을 것 같다.

STORY 02

MBA 과정을 마치면서

펠리클사업부 김지강 전무

2015년 겨울! 아직 매서운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날씨에 MBA 석사과정 입학을 위해 5학기 교육 계획안을 작성하고, 입학서류 및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늦깎이 공부를 위한 설렘을 함께 하면서 그 해 겨울을 보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약 2년 반 기간 동안 회사 업무를 마치고 야간에 강의를 듣다 보니, 저녁도 거르고 피곤함으로 인해 강의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학문을 습득하고 이를 현장의 업무에 접목해나가면서 저 자신 스스로 새로운 것을 깨닫고 경영학이라는 학문의 매력에 흠뻑 빠졌던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주어진 과제 수행을 위해 도서관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어려움을 이겨 내고 공부하여 얻는 보람 '주경야독' '형설지공'의 한자성어를 상기시키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거창한 표현 인가요.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는 우리말로 '경영학 석사'라고 불리지만 학문적인 면만 추구하는 일반적인 경영학 석사와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MBA는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에서 경영학 이론을 습득하여 실제 상황에 적응하는 훈련을 하는 과정으로 고도의 실무적인 경영훈련을 실시하여 기업경영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 과정입니다. 경영학(經營學)은 중세 가내 수공업인 길드 경제시대를 지나 1760년대 영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산업혁명이 성공하고 새로운 형태의 산업 경제가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된 학문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된 산업 경제는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보다 복잡·다단화 되고 기업 간, 국가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목적의 일환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경제성 원칙을 기반으로 한 경영의 효율성(Efficiency)이 강조되면서 경영학은 모든 자유경제의 바이블이 되고 있으며, 산업구조가 복잡해지고 수많은 기업들이 생겨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서 실제 회사 경영에 필요로 하는 지식의 체계화와 그 전달을 위하여 분야가 나뉘었습니다. 기업의 본질을 논하는 경영이론, 기업에 있어서의 경영관리의 중심부분을 연구하는 경영전략, 의사결정론 및 기업의 경제적 측면을 연구하는 경영경제론, 경영관리를 연구하는 생산관리, 재무관리, 노무관리 등입니다. MBA 석사과정을 모두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위복을 입고 졸업식 단상에 올라 대학원장상을 수상할 때는 그간의 노력이 배가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고, 회사 임직원들이 졸업식에 참석하여 축하해주심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졸업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경영의 지식과 지혜를 사업부에 접목하여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욕심을 부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