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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7

행복우체통행복을 배달해드립니다.

STORY 01

엄마 따라 봉사 다녀왔어요.

펠리클사업부 박정은 조장의 자녀 이승아님

- 소통으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하는 봉사 블루마운틴 봉사 등산 동아리에 엄마를 따라 3월부터 활동을 하게 되었다. 10월은 곤지암 화담숲과 명성왕후 생가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잘 꾸며놓은 화담숲의 풍경을 보고 느끼며, 지난 몇 개월을 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해든솔 장애우들과 함께 여러 곳을 다니며 등산을 하거나 산책로를 걷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이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다른 곳에서 해왔던 봉사는 그저 시설을 깨끗이 관리하거나 책을 정리하는 등의 간단한 업무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봉사는 직접 사람들과 소통하며, 감정을 교류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봉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많았다. 해든솔 장애우들과 무슨 애기를 나눠야 할지, 내가 혹시나 말 실수를 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태산 같았다. 그렇게 걱정을 한가득 안고 첫 봉사를 간 날, 내 걱정은 눈 녹듯 사라져버렸다. 모두들 너무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 주셨고, 해든솔 분들 역시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그 이후 걱정은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겨 매달 즐겁게 봉사에 임할 수 있었다. 즐겁게 등산을 하며 해든솔장애우들 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분들이 정말 순수한 어린아이 같다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실없는 이야기에도 잘 웃고,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해 줄 때까지 계속 질문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에서 말이다. 직설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가식이나 내숭이 전혀 없는 솔직함 때문에 가끔 직결타로 팩트폭격을 맞긴 하지만, 이러한 순수함이 그분들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몇 달간 봉사를 하며 그분들과 이야기를 하고, 마음을 나누다 보니 그분들은 정말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순수하고 맑은 마음을 지니셨기에, 결코 그 분들이 차별 받거나 상처받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작은 단순히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봉사였지만, 나에게 자리잡아 있던 편견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해준 의미 있는 봉사가 되었다.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많은 추억을 쌓고 싶다.

STORY 02

하와이 날아가 자전거 좀 밟았습니다.

경영지원본부 고귀한 과장

올해 초 특가항공권 예매성공으로 지난 9월 늦은 휴가를 하와이로 다녀왔습니다. 긴 비행 끝에 호놀룰루에 도착하였고, 바로 마우이 섬으로 다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하와이에서의 첫 느낌은 "정말 날씨가 좋다." 였습니다. 태평양의 섬이라서 굉장히 습할 줄 알았지만, 9월의 선선한 바람은 최고 였습니다. 예약된 호텔에 도착 후 한국에서 가져간 자전거를 조립하려는 순간 뒷바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자전거를 분해하느라 속도센서를 제거하지 않은 게 생각났고, 배터리 문제로 하와이 공항에서 압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하와이공항에서 제 위탁 수하물을 개봉했었다는 안내문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제발 제가 한국에 놓고 왔기를 바랬고, 귀국 후 문 앞에 놓여진 뒷바퀴 가방을 발견하게 다행이었습니다. 뒷바퀴가 없어서 라이딩을 포기하려고 하였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하여, 인근 자전거상점에 방문하여 뒷바퀴 렌탈 가능여부를 문의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흔쾌히 제 자전거와 호환되는 뒷바퀴만을 렌탈 해주셨고, 그 덕분에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휴가 얼마 전 팔꿈치 골절로 수술을 받게 되어, 원래 계획했던 할레아칼라 화산 업힐은 포기하고 해안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역시 한국과 달리 도로에서 자전거를 우선적으로 배려해주고, 현지인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달리는 마우이 섬은 최고였습니다. 이틀간의 라이딩을 마치고 오하우 섬으로 다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오하우 섬은 하와이 최고의 관광지답게 조용한 마우이 섬과는 달리 화려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하우에서의 첫 일정은 스킨스쿠버였습니다. 괌에서의 첫 스킨스쿠버의 추억으로 이번에는 어드밴스 자격증에 도전했습니다. 요트를 타고 나가 먼 바다에서 바라보는 와이키키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고, 처음 해본 심해다이빙과 난파선 탐사 다이빙은 새로운 경험을 주었습니다. 강사님도 하와이에서는 처음 보았던 대형 바라쿠다(농어 비슷한 물고기)도 보았고 제가 좋아하는 바다거북이도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하우 섬은 자전거를 위한 도로가 정말 잘 되어있었고, 이른 새벽부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다음날에 센추리 라이딩이라는 이벤트가 있어서 세계 각국의 자전거 인구가 모인 듯했습니다. 현지에서 저도 센추리 라이딩에 참가하려 자전거를 들고 왔냐고 계속 질문을 하였습니다. 와이키키 주변을 지나자 한적한 해안도로가 나왔고, 저는 사람이 붐비는 와이키키보다 조용한 외곽의 해변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히려 다친 팔 때문에 빨리 달릴 수가 없어 천천히 달리며 오하우의 경치를 즐겼습니다. 한 팔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여 라이딩 중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루 동안 오하우 섬을 한 바퀴 돌고 자전거샵에 자전거를 반납하러 가니, 중년의 일본인들이 저에게 오늘의 라이딩 기록을 물었고, 저는 제 GPS 지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센추리 라이딩의 코스보다 조금 더 긴 코스를 돌았는데, 일본인들이 고생하였다고 칭찬하여주고, 자신들은 일본 관광계열의 공무원들이며, 내년에 히로시마에서 고속도로를 통제하는 큰 자전거 이벤트 계획이 있다며, 참가해달라며 명함을 주었습니다. 오키나와에서의 라이딩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기회가 된다면 참가하겠다고 말을 하였으며, 내년에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하여 6개월간 열심히 준비하였던 할레아칼라 산 업힐을 포기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아 언젠가는 할레아칼라 산 업힐 및 센추리 라이딩 참가목적으로 하와이를 재방문하자고 다짐을 하고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4박5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재충전의 충분한 시간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만들고 왔습니다. FST 임직원 여러분들은 일상생활 또는 운동시 예상치 못한 부상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STORY 03

태국 여행, 참 좋던데요.

경영지원본부 이경연 사원

여름 휴가를 맞아 8월 14일 월요일부터 동남아시아 태국 방콕을 3박 5일간 다녀왔습니다. 입사 후 첫 휴가여서 그런지 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을 향했습니다. 밤 비행기로 5시간 이동하여 태국 쑤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뒤, 공항 근처 숙소에서 여행의 첫날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태국 왕국과 왓포, 왓아룬에 방문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답게 많은 사람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양한 색채의 큰 탑이나 왕궁을 보며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으며, 확실히 한국 문화와는 다른 태국만의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왕궁에 입장할 때는 짧은 바지와 슬리퍼 같은 복장은 제한이 있으니 여행할 때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로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인 카오산 로드에 도착했습니다. 배낭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로 유명한 곳인 만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오산 로드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낮보다는 밤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럼 보다 더 축제의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여행지는 태국 방콕을 가로질러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 부근에 있는 아시아 티크였습니다. 한국의 야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이 곳에서, 푸팟퐁커리와 게살 볶음밥 태국의 수박 주스인 땡모반을 먹었습니다. 한국 입맛인 제게도 잘 맞아서 거부감 없이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대해주던 방콕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들 멋진 풍경들도 기억에 남지만, 셔틀 보트를 타러 가던 중 갑자기 쏟아지던 비를 맞으며 뛰어갔던 순간이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3박 5일 동안 방콕을 즐기기에는 너무 짧은 일정이라 아쉬웠던 만큼 더 즐거웠던 태국 방콕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