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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7

행복우체통행복을 배달해드립니다.

STORY 01

대만 여행을 다녀와서

경영지원본부 나성철 사원

이번 달 초에 친구들과 함께 대만 3박 5일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3박 5일 일정 밤 비행기라 퇴근 후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비행기를 타고 대만 가오슝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새벽에 도착한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비와 함께 동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점심에 일어난 우리는 대만의 101타워 꼭대기에 있는 스타벅스를 갔습니다. 예약제라서 미리 예약을 해두었고 전망도 좋다 해서 갔는데 역시나 비가 오는 바람에 전망도 별로 안 좋았습니다. 그냥 커피 먹으러 간 셈. 늦게 일어난 저희는 커피 한 잔으로 배를 채운 뒤 가오슝 시내를 돌다가 어느덧 밤이 되었고 대만하면 "야시장"이 유명하니 바로 군것질 준비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대왕 오징어, 큐브 스테이크, 대왕 카스테라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놀거리도 많았습니다. 비도 오고 밤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하지만 볼거리와 먹을 거리 놀 거리가 많은 야시장 재미있습니다. 3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조식과 함께 분주하게 움직이며 택시투어를 위해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저희 일행은 택시투어 7시간 예약을 하였고 아침 10시에 택시기사 아저씨가 호텔 앞으로 픽업을 왔습니다. 예류, 진과스, 지우펀, 스펀을 다녀왔습니다. 스펀은 TV에서도 많이 나오는 천등 날리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천등을 안 날렸습니다. 지우펀은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의 된 곳이기도 합니다. 높은 빌딩도 없고 옛날 중국영화에서만 나오는 황비홍 같은 배경 같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택시투어 경로지가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정말 한국사람이 많더군요. 대만 택시투어가 워낙 손님이 많다 보니 택시기사 아저씨도 친절하고 사진도 찍어주고 서비스도 굉장히 좋습니다. 마지막 날, 밤 비행기라 충분히 시간 여유가 있어 근처 가볼 만한 곳들을 돌아다녔습니다. 체크아웃 후 짐을 맡기고 가오슝의 불타기념관을 갔습니다. 거대한 규모와 어마어마한 건축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을 뗄 수 없었던 좌불상. 그 크기는 진짜 엄청 큽니다. 저 불상을 어떻게 만들었나 생각도 들 만큼 엄청 크고 세계 최대의 불상이라고 하네요. 마지막 여행지는 가오슝의 85 스카이타워. 101타워 갔을 때에는 비가 오고 날씨도 안 좋아 전망이 잘 안보였지만 다행히 85타워 갈 때는 전망이 101타워 갔을 때 보다 좋아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안 좋았습니다. 날 좋은 날 가는 걸 추천 드립니다. 이렇게 저의 대만 여행을 끝이 났고 3박5일 동안 우기라서 계속 비가 왔다 안 왔다 해서 힘든 여행이었지만 나름 볼 것도 많이 보고 재미있었습니다.

STORY 02

블루마운틴 취재 다녀왔습니다.

경영지원본부 강인희 사원

날씨가 제법 가을 티를 내던 토요일, 10월호 사보 취재를 위해 이른 아침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등산 봉사 동호회 블루마운틴과 해든솔이었습니다. 블루마운틴은 에프에스티의 등산&봉사 동호회로 2012년 3월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씩 해든솔의 지적 장애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날은 제가 에프에스티에 입사한 이후 두 번째 봉사활동이었는데, 신명아이마루 친구들과 함께 했던 봉사 활동이 제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이번 봉사활동 또한 기대가 되었습니다. 첫 만남이기 때문에 어색하진 않을까 하는 제 걱정과는 달리 다들 해맑은 웃음으로 반겨주셔서 잘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등산 코스는 문수산을 거쳐 우리 랜드로 가는 코스로, 약 2시간 30분 정도의 산행이었습니다. 이번달은 다른 달에 비하면 비교적 쉬운 산행이라고 하셨는데, 평소 등산을 잘 하지 않는 제게는 아주 적당한 코스였습니다. 비록 높은 산은 아니었지만 길이 좋지 않아 험한 코스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힘들어 하는 친구들을 부축하며 함께 산을 오르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또한 취재를 위해 카메라를 들면 서슴없이 다가와 포즈를 취해주고 같이 가자고 손을 내밀어 주시는 모습에 힘들지만 웃음 지으며 산을 탈 수 있었습니다.

문수산을 거쳐 도착한 우리랜드의 꽃밭에서 사진을 여러 장 찍고 나서, 마지막 코스인 야외 바베큐를 하러 갔습니다. 사실 그 전날 회식에서 고기를 많이 먹어서 고기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막상 고기를 보니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역시 운동하고 나서 먹는 밥이 최고입니다. 우리 해든솔 친구들은 밥을 먹는 동안에도 서로에게 쌈을 싸주는 등 주위 사람들 챙기기에 여념 없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서로를 위하는 순수한 마음과 티 없이 맑은 웃음이 해든솔 친구들의 매력이자, 블루마운틴이 5년 동안 동호회 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나니 체력적으로는 힘이 들었지만 마음만큼은 더 따뜻하고 건강해진 하루였습니다. 앞으로도 해든솔과 블루마운틴의 아름다운 동행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