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Twebzine

June 2017

행복우체통행복을 배달해드립니다.

STORY 01

천사들이랑 같이 놀았어요.

솔루션사업부 김숙희 과장

어린이날을 맞아 엔젤어린이집 친구, 가족들과 "사랑 나누기, 행복 더하기"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관람도 하고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행사가 준비되어, 퇴근시간에 맞추어 엔젤어린이집 가족들이 FST 본사에 오게 되었습니다. 레크리에이션 행사 때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의자 뺏기, 짝짓기 등 신나게 게임도 하고, 상품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기다리던 영화 관람 시간이 되어, 영화티켓과 팝콘을 구매해서 입장을 했습니다. 영화티켓과 팝콘 구입비용은 까치밥 나눔에 기부가 되어, 우리 아이들도 뜻 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커다란 화면으로 뽀로로를 보면서 신기해 하는 아이들. 그 모습을 보니 이번 행사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화 관람을 마치고 특별한 선물까지 준비해주셔서, 두 손 가득 선물 받아들고 어린이날의 기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끝으로 행사 준비로 힘써주신 선생님 및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린이날을 엔젤어린이집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STORY 02

아름다운 제주도를 다녀와서

펠리클사업부 지경선 주임

지난 4월 22일 우리 세 가족이 처음으로 2박 3일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역시 제주도는 오산보다 맑은 하늘.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반해버릴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관광도시인 만큼 볼거리도 많고 맛집도 참 많았습니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제주도만의 특별한 자연환경과 맛집을 체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평소 고기를 즐기는 우리 가족.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벌인 바베큐 파티는 더욱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우도에 들어갈 때 20개월 된 아이가 배를 처음 타서 매우 싫어 하던 모습. 아직도 생생하네요. 아이와 우도의 맑은 해변가를 함께 걷고 돌탑도 같이 쌓아 올리고 유채꽃밭에서 함께 뛰어 놀았던 기억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4월 제주도의 유채꽃은 정말 너무너무 예쁜 거 같습니다. 맛집도 이곳저곳 다니며 횟집과 갈치집 등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은 곳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보말과 성게미역국을 참 많이 먹었던 거 같네요. 마지막 날 돌아오는 길에 아쉬움에 봄날이라는 유명한 카페에 들러 아이와 함께 강아지와 사진도 찍고 맛있는 커피도 마시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역시나 2박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아쉬움을 느끼며 곧 또 오겠다는 생각을 하고 다음에는 꼭 3박을 하겠다 다짐을 하게 됩니다. 지금도 우리 아이는 아쉬움이 많은지 물~물 말~말 꽃~꽃 하면서 바다와 말과 꽃을 찾습니다.

STORY 03

제주도 여행가는 분 이것만은 필독!

솔루션사업부 송정진 부장

안녕하세요? 어느덧 제주여행 마지막입니다. 이번엔 여행코스입니다. 제주 여행은 며칠이 적당할까요? 최소 3박4일은 돼야겠지만 요즘은 주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2박3일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2박3일 코스로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제주도를 반 나눠서 동쪽과 서쪽을 하루씩 돌아보는 것입니다. 지금은 제주시와 서귀포 2군데로 통합되었지만 예전에는 북제주군, 남제주군도 있었습니다. 한라산을 기준으로 남과 북으로 나눴을 때 북제주군은 공항이 있는 제주시를 제외하고 말 그대로 북쪽 지역(서쪽 협재, 애월 등과 동쪽 월정리,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을 말하며 남제주군은 반대로 서귀포와 중문을 제외하고 남쪽 지역(서쪽 마라도, 산방산, 동쪽 성읍민속촌 등)이었는데 북제주군은 제주시, 남제주군은 서귀포로 통합되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서귀포 놀러 간다고 하면 중문관광단지나 천지연 폭포, 세연교, 이중섭 거리 등이 있는 예전의 서귀포 지역을 생각하는 제주도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서귀포와 중문관광단지가 제주 관광 1번지였습니다. 중문관광단지에는 특급 호텔과 관광명소가 몰려 있고 여미지 식물원, 중문해수욕장, 돌고래 쇼장도 있습니다. 그 외 테디 베어, 아프리카 박물관 같은 박물관들도 색다른 관광코스입니다. 그리고 네 식구 이십만 원 비용이면 1시간 정도 타는 요트관광코스가 있습니다. 바다에 나가 잠깐 낚시도 하고 생선회와 와인 서비스도 받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일정과 코스는 첫째 날 아침 일찍 제주 도착해서 동쪽(또는 서쪽)으로 반 바퀴 쭉 돌면서 관광하고 서귀포나 중문에서 숙박을 합니다. 둘째 날은 반대편 제주시로 이동하며 관광을 계속 합니다. 마지막 저녁은 제주시에서 보내고 다음날 가볍게 공항 주변 해안도로나 제주시 가까운 곳 구경하고 비행기 타면 제일 좋을 듯 합니다. 요즘은 성산일출봉 인기가 높습니다. 가는 길에 월정리 해수욕장, 만장굴, 비자림 등의 관광지가 있고 근처에 우도와 섭지코지도 있습니다. 올레길로 유명한 광치기 해안도 좋습니다. 이쪽으로 숙소를 잡으면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한 바퀴 돌기에는 거리가 멀어 2박3일에 제주도를 다 둘러보기에는 조금 힘든 동선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제주도는 가로가 긴 타원 모양 섬이기 때문에 애월이나 성산 쪽에 숙소를 잡으면 대각선으로 이동하게 되어 거리가 상당히 됩니다. 현지사정에 따라 수많은 변수와 여러 방법이 있을 테니 여행 전에 미리 코스를 잘 잡으시기 바랍니다. 성산일출봉 반대편인 서쪽으로 돌게 되면 또 하나의 멋진 도로인 애월 해안도로가 있으며 아름다운 비양도가 있는 협재 해수욕장, 한림공원, 그리고 차귀도가 있는 고산을 지나 절경을 자랑하는 산방산, 용머리해안, 송악산 등이 있으며 그 앞에는 최남단 마라도가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제주도는 동쪽과 서쪽이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경쟁하는 형국인데 동쪽의 함덕 해수욕장은 서쪽의 협재 해수욕장, 동쪽의 성산일출봉은 서쪽의 산방산, 동쪽의 우도는 서쪽의 비양도, 동쪽의 비자림은 서쪽의 한림공원, 동쪽의 만장굴은 서쪽의 협재굴 등입니다. 공항을 중심으로 서로 거리도 비슷합니다. 그 외 이런저런 박물관, 공원이나 랜드, 분교, 계곡 등이 있는데 이런 관광지 추가하여 일정을 잡으시면 될 듯 합니다. 굳이 제주도에 이런 박물관이나 관광지가 있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곳도 있는데 여행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3박4일의 경우, 하루 더 여행 할 수 있는 추천 코스로는 섬 여행이나 한라산 등반 또는 오름 올레길 관광이 있습니다. 섬 여행인 경우 '제주도 안의 제주도'라고 하는 '우도'나 최남단이자 짜장면을 맛보기 위해 간다는 '마라도'가 제일 인기 좋은데, 섬을 돌며 보는 이국적 풍경으로 또 다른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의 하실 점은 배를 타는 선착장 위치와 배 입출항 시간을 잘 보셔야 한다는 것. 특히 마라도는 관광객이 몰리는 시즌에는 미리 사전 예약을 해야 배를 타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이걸 모르고 배를 못 탄 경험이 있습니다. 한라산 등반도 힘들지만 좋은 여행의 추억. 정상인 백록담 직전 산장에서 먹는 라면이나 정상을 올랐을 때의 청량함과 성취감은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합니다. 등반 코스는 '어리목', '성판악', 그리고 '영실'코스가 있는데 다 나름 장단점이 있습니다. 성판악이 제일 평탄하면서 제일 길고 영실코스가 제일 가파르고 험난한 대신 볼만한 절경이 많습니다. 이 두 코스의 딱 중간이 어리목으로 제일 많이 이용되는 코스입니다. 등반 시간은 보통 왕복 8시간 정도. 그리고 오름 코스가 있는데 오름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분화구로 작은 언덕이나 산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크고 작은 오름이 대략 300개 정도 되며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 등이 유명합니다. 오름을 오르면서 변화무쌍한 날씨와 주변의 풀과 꽃을 감상하면서 산책해 보세요. 오름마다 다 특징이 있으니 굳이 관광객이 많이 가는 유명 오름이 아니더라도 본인만의 오름을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올레길 산책도 있는데 1코스부터 21코스 등 주로 해안가를 걸을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올레'는 집에서 마을 어귀로 가는 좁은 골목길을 말합니다. 웰빙 바람이 불면서 참된 제주 여행을 위해 서명숙이란 분의 열정으로 생겼으며 지금은 제일 유명한 관광 코스가 되었습니다. 제주 올레관광의 슬로건이 '놀멍, 쉬멍, 걸으멍'인데 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라는 뜻입니다. 혹시 뭔가 뜻 깊거나 교육 차원의 여행이 필요하시면 유홍준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로써 제주여행기 연재가 끝났는데 시원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즐거운 제주여행이 되시고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저에게 메일 주세요. 모쪼록 '삼춘' 또는 '괸당'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STORY 04

부모님과 동생 부부, 3대가 함께 여행

솔루션사업부 김모현 과장

지난 2017년 5월 4일~5일 가평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맞아 새로 생긴 여동생의 아들 하준이와 부모님까지 모시고 처음으로 가는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역시나 연휴기간이라 펜션 가격이 정말 비싸더군요. 평소의 두 배 가격. 하지만 이렇게 온 가족이 동시에 다 쉴 수 있는 날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쾌히 지불했습니다. 숙소의 조건이 까다로웠습니다. 아기가 3살인데 계단만 보면 오르려고 하기 때문에, 계단이 숙소 안에 없는 곳, 그리고 고기 굽는 곳이 가까운 곳, 물놀이를 좋아하는 하준이를 위해 풀장이 있는 곳, 등등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는 조건으로 찾게 된 펜션이었습니다. 연휴라서 가는 길 엄청나게 막히더군요. 집이 조금 더 멀었던 동생네 부부가 계획보다 한 시간 늦게 도착했습니다. 동생네 하준이를 위해 처음으로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어린이 퀵보드입니다. 하준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퀵보드를 타고 오는 형아들을 부러움에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는 제보를 받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3살 아이가 타기엔 너무 큰 사이즈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더 크면 타기로 했습니다. 그 때까지 유행이 계속 되기를… 밥 먹는 시간이 되기 전까지 우리 부부가 조카를 데리고 놀아주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노는 게 보통 노동이 아니었습니다. 3시가 되니 녹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3시부터 식사 시작. 바비큐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숯불에 구운 소고기와 새우, 진짜 맛있습니다. 4시 정도가 되어 물놀이 타임을 가졌습니다. 6시 정도 되니 다들 지쳐서 낮잠 아닌 낮잠을 잤습니다. 느지막이 10시가 되어서야 동생 부부와 우리 부부만 깨어서, 음주 타임을 가졌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늦게야 잠이 들어 다음날도 늦잠을 잤습니다. 느지막이 체크아웃 하여, 가까운 커피숍 테라로사로 이동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빵으로 해장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자주 여행을 다니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다 모여서 간 여행은 이번이 처음인데,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가족 여행을 자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STORY 05

태평양 바다 위 작은 섬을 자전거로 씽씽!

경영지원본부 고귀한 과장

첫날밤은 잠도 잘 못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라이딩을 나갔습니다. 이른 아침 괌의 태양은 강렬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 한 공원에 성조기와 일장기가 게양되어 있어 호기심에 들어가봤더니 'War in the Pacific National Historical Park'라는 공원으로 태평양전쟁 중 미군과 일본군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장소이며, 당시 일본군이 사용하였던 대포가 아직까지도 전시되어 있고, 불발탄을 조심하라는 안내판도 있었습니다. 괌은 전반적으로 먼 해안 산호들이 파도를 막아주어 해안가에서는 파도를 보기 힘들고, 이곳은 바닷물이 자연적으로 가두어진 곳으로 수많은 현지인 및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인 콜택시로 숙소로 이동 중 기사님께 매주 수요일에는 차모로야 시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야시장에 방문했습니다. 바비큐 꼬치 등 수많은 음식이 있었고, 차모로 족 전통 공연도 관람하고 기념품 구매도 했습니다. 이튿날 괌 동부를 향하여 힘껏 페달을 굴렸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뒷바퀴에 철심이 박혀 펑크가 났고,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급히 튜브를 교체하여 펑크수리를 했습니다. 전일에 내려왔던 산악지대를 통과하느라 열심히 언덕을 오르고 내렸으며, 마을을 지날 때는 마당 잔디를 깎던 현지인들이 얼음물 등을 건네주고 파이팅을 외쳐주었습니다. 괌 남부 지역을 지나, 다시 숙소에 도착하였고,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는 건비치로 이동했습니다. 건비치의 비치바에서 석양을 보며 마시는 칵테일 한 잔은 라이딩에 지친 여독을 풀어주는데 충분하였고 수제 버거로 영양보충을 했습니다. 3일차 이른 아침에 괌 동북부로 출발했습니다. 앤더슨 공군기지 부근에 도착하니 수많은 전투기들과 수송기들이 오르내리고 있었고, 영화나 뉴스에서나 보던 고급 전투기들을 입 벌리고 쳐다보았습니다. 작년 오키나와 자전거 여행에 이어, 올해 계획한 여행의 첫 번째로 괌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월 28일 퇴근 후 바로 인천공항으로 직행,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약 5시간의 비행 후 현지 새벽 1시경에 도착했고, 택시를 타고 4박 5일간 숙박할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 앤더슨 공군기지를 지나 코코팜으로 가는 길은 정글을 가로지르는 오프로드 였고, 사이클로는 도저히 통행할 수 없어 자전거를 끌고 두 시간을 걸었습니다. 지나가는 구급차에서 저에게 괜찮은 상태냐고 안부를 물어보며 힘내라고 응원도 해주었습니다. 힘들게 도착한 코코팜 가든비치는 두 시간 동안 걸어서 정글 속을 가로질렀던 모든 것을 보상해줄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괌의 유명관광지인 투몬 비치는 해운대와 같은 인공적인 매력이 있는 곳이라면, 코코팜은 정글을 등지고 있고 해변의 야자수 등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고, 조금만 물에 들어가도 열대어를 볼 수 있었습니다. 4일차에는 오전 라이딩만 계획하고 괌 중부로 떠났습니다. 남부와 마찬가지로 산이 많은 지역으로 열심히 언덕을 오르는 중 현지 자전거 라이더들과도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픽업트럭 한대가 차를 세우고 저에게 영어로 이야기 했습니다. 앞으로 가는 길에 더 험한 언덕들도 있고, 역풍이 심하니 정상까지는 본인이 태워주겠다는 것이었고, 저는 제 다리로 갈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트럭에 승차하였습니다. 그 분은 정상 위에 있는 본인 집으로 이동하였고, 시원한 음료수 및 본인이 젊을 때 탔던 사이클을 보여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잘 알아듣지는 못했습니다. 성함이라도 여쭤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정말 아쉬웠고 작별하며 커다란 게토레이 음료수도 선물로 주었습니다. 만약 그때 그 픽업트럭을 타지 못했다면, 오후 예약 스킨스쿠버를 못했을 거 같습니다. 일본인 강사님과 들어갔는데 1:1 다이빙이라고 무척 자유롭게 저를 풀어놓았고, 물속의 신세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니모 같은 조그만 열대어 등만 눈에 보이다가 물속에 적응하니 큰 물고기들도 보였습니다. 스킨스쿠버가 너무 재미있어서 계획에 없이 다음날 자격증과정을 등록했습니다. 여행 5일차 데데도 지역에 새벽시장이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차모로 야시장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시장이라면 데데도 새벽시장은 현지인들의 생필품을 주로 거래하는 시장이었습니다. 아침식사 후 자격증 교육을 받고 다이빙을 했는데 처음으로 야생 바다거북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거북이는 너무 크고 빨랐습니다. 거북이를 보았을 뿐인데 이상하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짧은 기간의 괌 자전거 여행이었지만, 혼자 한 첫 해외여행인 만큼 많은 기억이 날듯 합니다. 올해 계획했던 큰 여행 중 하나가 완료 되었습니다. 9월 여행은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가려고 합니다.